스스로 불안해하는 자신을 인정하고 불안해하는 실체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외부 바이러스라는 것을 인정하며, 불안과 싸우기보다는 불안해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객과 접촉이 많은 외근 직이나 서비스 근무자의 경우, 자신의 신체적 보호 이외에 불안해하는 자신과 고객의 마음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마음의 안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기를 대처하는 수단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마음챙김은 꼭 필요합니다.

​다음은 조직운영의 측면에서 마음챙김의 필요성을 찾아봅니다. 오늘날의 기술혁명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속도와 내용으로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바이오 기술의 발달은 이전과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제조업과 유통, 서비스업마저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린 자세와 변화에 대한 수용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나 열린 자세와 수용은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기존의 방식과 체계에 익숙한 관리자와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과 사고를 받아들이기는 여러 가지 제약요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방식은 처음부터 거부감이 일어납니다.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일자리나 급여가 달라질 수 있다면 사람들은 거부할 것입니다. 오늘날 무인공장,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에 확산되지 않는 것은 바로 직원들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파도가 아닌 바람은 막을 수가 없는 법입니다. 파도는 방파제로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대한 바람은 막을 수가 없지요.

사람들이 방파제를 쌓으려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바꾸어 변화와 혁신을 수용할 수 있을까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린 마음(Open Mind)과 수용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열린 마음과 수용이 바로 마음챙김의 핵심입니다. 마음챙김이란 지금 현재의 순간에 아무런 판단함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열린 마음이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수용의 자세입니다. 비즈니스의 리더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가 바로 마음챙김의 태도입니다.

​끝으로 리더의 개인적 요인에 대해 살펴봅시다. 대부분의 리더는 그 일의 최고 전문가이면서, 영업맨이거나 개발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리더는 전문성과 최고의 열정과 성실성을 겸비한 사람들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완벽을 추구하며 도전과 돌파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리더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습니다. 독단적이거나 외골수라는 평판을 많이 듣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단과 외골수적인 행동과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바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마음챙김의 힘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선입견 없이 들으려는 자세는 현재 순간에 판단함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태도에서 배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제3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마음챙김의 명상 훈련을 통해서 개발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열린 마음과 수용의 자세도 마음챙김 명상 수련을 통해서 계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열린마음과 수용의 자세가 계발되었다면 리더 자신의 의사결정과 통찰력은 함께 향상될 것입니다. 리더에게 마음챙김이 필요한 궁극적 이유는 바로 비즈니스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의사결정과 사업적 통찰력을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

이상에서 비즈니스 리더에게 마음챙김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마음챙김만이 비즈니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위기와 창의적 솔루션이 필요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마음챙김은 사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핵심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 시작이 바로 리더의 변화와 실행을 가져오는 마음챙김의 리더십에 있습니다.